연구원소개캠퍼스 소개교육과정현지연수출판기획뉴스,공지
 
제목 KB Story [휴먼] 정승호 티소믈리에를 만나다 2014.0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2-11
조회수 3199
예약희망 일/시 2014.02.10
정승호티소믈리에

 
 
| 차(tea)는 소통입니다.
사람들은 차를 나누며 향으로 교감하기도 하고, 차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차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차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차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국민들의 물음을 모아서 티소믈리에를 만나봤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더욱 차를 마시고 싶어질 겁니다
 
 
 
차 이미지

말린 찻 잎

 
 
‘티소믈리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티소믈리에’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긴 한데… 요즘에 차가 크게 성장을 하면서 큰 변화를 일으켰어요. ‘티(Tea, 차)’라고 하면 보통 막연하게 녹차, 홍차, 허브차 등을 떠올리는데, 다양한 종류들이 있어요. 티소믈리에 연구원은 다양한 종류, 다양한 기호에 맞는 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어떻게 티소믈리에가 되셨나요?
예전엔 IT회사 컨설턴트로 일을 했어요. 그때 미팅을 많이 했는데, 빼먹을 수 없는 게 음료였어요. 그 당시에는 커피 산업이 막 태동할 때고 대부분 커피를 마셨는데, 제 주변에 커피를 못 드시는 분도 있고 저는 적정량 때문에 계속 마시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대안을 생각하다가 티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티 관련 일들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그때 커피시장은 커지고 있었는데, 티는 시장 형성도 안 되어 있었어요. 많이 공부하러 다녔어요.
 
 

가게 내부
 
 
티소믈리에 연구원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4개월이면 수료해요. 두 시간 반 수업을 30회 수강해야 해요. 적은 시간은 아니에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면 8개월 걸려요. 대학교에선 보통 15주 정도를 공부하죠. 대학교로 따지면 두 학기 기간이라고 보시면 돼요. 실습, 테이스팅 위주로 되어 있어요. 본질적으로 맛과 향의 특징들을 찾아내는 게 목표예요. 부드럽게 우려내는 것과 진하게 우려내야 하는 게 있는데, 그런 건 티의 특징을 알면 조절이 가능해요. 그래서 실습 때 3가지 정도 변형을 해봐요.

 
 
사람들에게 티를 어떻게 추천해 주나요?
사람들을 딱 보고 추천하기보다는 그날 날씨도 보고 어떤 시간에 먹는 차인지, 어떤 종류의 차들을 좋아하는지 여쭤봐요.
 
 
 
차 이미지

 
차 따르는 정승호 티소믈리에

 
 
세계의 티 문화와 티 산업의 흐름은 어떤가요?
티에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화가 있어요. 티를 생산하는 문화, 티를 소비하는 문화. 이렇게 두 가지를 다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정도예요. 보통은 생산하는 나라로서 특징은 있지만 소비문화는 꽃 피우지 못 했어요. 산지는 스리랑카나 인도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들이 많죠. 소비문화는 잘 사는 나라에서 많이 발달되어 있어요. 15년 전, 일본에서 티 소비문화가 커졌을 때는 일본의 경제도 성장할 시기였고, 북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모든 경제가 반토막났는데 지금 티 산업은 두 배로 성장했어요. 그래서 제2의 티 르네상스라고 불러요. 제1의 티 르네상스는 200년 전 유럽이고요. 얼마 전 스타벅스가 티 회사를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인수를 했죠. 점점 티 관련 부분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공언을 했어요. 세계적으로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티를 즐기는 많은 국가를 다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티 문화가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딘가요?
중동에서 그렇게 차를 많이 마셔요. 두바이 붐이 일었을 때, 전세계의 유명한 티하우스가 두바이에 다 있었어요. 산지로서 기억에 남는 곳은 인도의 다즐링이요. 다즐링 산 꼭대기는 굉장히 평화로워요. 마시는 문화보다는 자연 자체를 보고 깜짝 놀랐죠. 싱가폴은 작은 곳이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티를 접할 수 있는 곳 같아요.
 
 

녹차잎
 

찻 잎들

 
 
티를 음미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잔이 커피잔보다 넓어요. 잔을 기울여서 마시면 향이 코로 올라오게 되어 있는 거죠. 티를 마실 때는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사용해야 해요. 전문적으로는 테이스팅 세트를 이용하죠. 만원 정도 하는 거름도구만 있으면 충분히 차를 즐길 수 있어요. 저울까지 있으면 완벽하게 차를 음미할 수 있고요. 차를 내린 후엔 꼭 잎을 빼야 해요. 티백으로 즐길 때도 꼭 티백을 빼고 드셔야 해요. 계속 넣어 놓는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웃음) 맛이 변하기 때문이에요. 쓴맛이 강해지거나 떫어지죠.


 
티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요?
티의 매력은 굉장히 많은데 그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티는 우리와 오랫동안 같이 했다는 점이에요. 티 하면 “차 한 잔 하실래요?”라는 문장이 떠올라요. 이 말의 뉘앙스가 긍정적으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의미하잖아요. 즉 티가 소통의 도구가 되는 거죠. 티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사람들과 같이 사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서 존재해요. 그리고 티는 건강에도 좋아서, 요즘 많이 힐링에도 도움이 되죠.

 
 
녹차가 변비에 좋다는 말이 있는데 근거가 있나요?녹차
체질별로 달라요. 녹차는 약간 찬 기운이 있어요. 어떤 분은 찬 기운이 잘 맞는 편이지만, 몸이 차가우신 분이 찬 기운을 만나면 더 차가워지기도 해요. 무조건 녹차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녹차는 우리의 소화를 도와주고 이뇨작용이 있는데, 변비와는 1:1로 매칭되지 않아요.

 
 
티의 하루 적정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사람에 따라 달라요. 찻잎으로 만든 차에도 어느 정도 카페인이 있지만 커피보다는 훨씬 양이 적어요. 굉장히 묽게 해서 마시기 때문이죠. 그런데 허브차는 카페인이 없어요. 딱히 적정량은 없어요.
 
 
 
라인5
정승호소개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