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만 연구하며 10년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21일 만난 한국티(Tea)소믈리에연구원 정승호 대표(사진)의 일성이다. 그는 스리랑카 티마스터 골드과정을 수료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차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으며 국내 티소믈리에 1호로서 국내에서 차 문화 전도와 차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정 대표는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세계적 커피전문점에 점점 차 메뉴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사회적 분위기인 힐링에도 차가 적합하다며 앞으로 국내 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근에 커피로 유명한 스타벅스가 미국의 티 회사인 티바나를 6억2000만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며 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도 10년 전보다 현재 차와 관련된 산업이 2배 정도 규모가 커졌다"면서 "향후 5년간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최근에 포화상태의 치열한 커피 시장보다는 건강을 키워드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는 차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건강은 물론 맛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차를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정 대표는 국내 차 시장이 발전단계에 있고 각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최상의 차를 권해주는 전문가를 뜻하는 티소믈리에도 커피바리스타나 와인소믈리에처럼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티소믈리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등장해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직업군이다.
그는 "아직은 국내에서 티소믈리에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티소믈리에도 발전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티소믈리에라는 직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에 책 '티소믈리에 가이드 1 - 배경지식 편'을 발간했다.
그는 점점 발전하는 차 시장에 발맞춰 티소믈리에라는 직업군도 더 탄탄하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티소믈리에는 다양한 차를 많이 접하는 등 경험을 쌓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차를 추천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연구원에서 양성되는 티소믈리에들은 많은 경험 후 한국의 차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줄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