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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데일리덴탈] 김동석 원장 9월의 추천도서 "티소믈리에를 위한 영국 찻잔의 역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9-25
조회수 2511
예약희망 일/시 0925

김동석 원장 9월의 추천도서

[책 선물] 2014.08.29 11:57:10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 선물처럼 고르기 어려운 선물이 또 있을까요? 책은 선물로 전해주기 참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를 고르면 무난하겠지만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한테도 재미있으리라는 보장도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 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책을 다 읽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자신과 완전히 취향이 다른 책을 선물 받는 바람에 그 사람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면 책 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선물한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한 책이 되거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라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잘못 권하면 큰일 나는 책.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일탈을 꿈꾸는 누구에게 우주를 선물해보세요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

제목만 보고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해서 지인에게 선물한다면 큰일 날 책입니다. 태양계의 신비를 벗겨주는 과학서적같지만 실상은 외계인의 존재를 긍정하면서 작가가 온갖 상상을 동원해서 쓴 책입니다. 그런데 그 상상력이라는 것이 사실에 근거한 상상력이기 때문에 설득력을 갖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재미입니다. ‘다큐멘터테인먼트’책이라고 자처하는 이 책은 사실에 근거한 다큐멘터리와 재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허구임이 분명하지만 이런 상상력을 즐기지 못한다면 지나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시끄럽고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자신의 무력함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때 범우주적인 상상력을 한번 키워보는 외도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답답한 세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그 누구에게 선물한다면 좋겠죠.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이 세상이 아닌 우주를 생각하니까.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이 존재의 본질일 수 있다
『무의미의 축제』 민음사, 2014

밀란 쿤데라는 그 이름을 들으면 중압감이 느껴지는 작가입니다. 그의 수많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그 무게조차 쉽게 가늠할 수 없어 쉽게 읽혀지지 않습니다. 영화 ‘프라하의 봄’의 원작소설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걸작도 밀란 쿤데라의 난해한 모순적인 의미들 때문에 가벼이 읽은 사람은 없을 듯 싶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의 가벼움이 사실은 무거움을 이야기 하고 있듯이 ‘무의미의 축제’에서도 역시 무의미가 가지는 큰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읽기 편한 가벼운 소설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큰 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선물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작가가 14년 만에 쓴 장편소설을 맛볼 수 있는 희열이 있고 너무나 고맙게도 이번에는 15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장편소설이기 때문에 읽는 버거움도 잠시라는 사실.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이 존재의 본질일 수 있다는 작가의 말이 주는 의미가 궁금하다면 추천.




홍차는 영국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찻잔은 그 나름의 역사를 지닌다
『영국 찻잔의 역사 홍차로 풀어보는 영국사』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2014

제목에서 이 책의 내용을 쉽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지인인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대표인 정승호님에게 선물을 받은 이 책은 차가 아닌 커피마이나인 저에게 새로운 홍차의 세계를 알려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차는 동양에서 시작했지만, 홍차만큼은 영국에서 태동부터 발전되는 과정을 함께 했고, 찻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영국의 역사를 따라 차와 찻잔 그리고 그 문화에 대해 알아본 책으로 홍차와 찻잔에 대해서 다양한 내용과 사진 자료를 통해 넓고 깊은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홍차는 영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홍차의 찻잔은 그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양의 찻잔이 아닌 서양의 찻잔에서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는 당장이라도 찻잔을 사러 가고 싶은 충동을 주기까지 합니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들은 아주 귀한 자료라고 들었습니다.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글은 눈에 안 들어오는 단순한 그림책이 되겠지만 실려 있는 사진과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소장용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외모에 집착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나는 절대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다』 부광, 2014

그냥 선물했다가는 제목 때문에 오해를 사기 십상이겠죠. 선물 받는 사람이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실상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현상은 거의 병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외모만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의식하는 남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남의 시선을 그렇게 의식하게 될까요? 어려서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네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항상 의식해야 한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외모’에 집착하는 양상을 관찰해 나감으로써 ‘외모’에 속박되어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는 법, 그와 동시에 ‘외모’에 집착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것을 입수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외모’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그 결과 보다 높은 질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자칫 뻔한 이야기로 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의사인 저자답게 환자에게 편하고 다정하게 이야기 하듯 쉽고 몰입감 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처음 선물하면 욕을 먹을 수 있지만 다 읽고 나면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